트위터는 일부 핵심 이용계층의 전유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알기위해 미국의 민간조사회사 ‘Pew Research Center’가 2019년 4월 발표한 조사보고서 ‘Sizing Up Twitter Users’에서 확인해 봤다.
그 결과 미국의 18세 이상의 사람에서 나온 트윗 총량이 모두 100이라면 그 중 80은 상위 10%계층이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만이 하위 90% 계층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순계산이지만 해당자 한명 당 트윗은 상위 10%가 하위 90%의 약 36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고빈도 이용자가 얼마나 다수의 트윗을 하고 있는지, 핵심 이용자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핵심적 이용계층은 월 트윗 수가 평균 138건인 반면 일반 이용계층은 2건에 불과했다. 평균치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 이용계층 대부분의 사람이 한 달에 1번 트윗 하면 이마저 좋은 편인지도 모른다. 한편 핵심 이용계층은 대략 하루 4.6건이지만 이마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팔로어 수는 핵심계층이 387명 일반계층은 19명이었으며, 팔 수는 핵심계층이 456명 일반계층은 74명이었다. 이는 일반계층 사람들은 트위터를 좋아하는 특정인물(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 지식인)의 일상의 이야기를 알기 위한 툴로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는 반증이다.
핵심 이용계층 내에서는 하루 1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81%이지만, 일반적 이용계층은 47%에 머물고 있다. 이 결과를 뒤집어 말하면 핵심 이용계층(트윗 빈도가 전체의 상위 10%)에서도 19%는 하루에 1회 미만이며, 트윗을 반복 실시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점을 말해준다.
한편 핵심 이용계층은 정치적 트윗을 하기 쉽다는 점, 또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치색이 있는 트윗을 하는 경향이 강한 것은 어딘지 모르게 이해가 되지만 여성이 많은 것은 의외로 여겨진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