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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빙두' 관련 북 보위성 소속 마약밀수조직, 중국 공안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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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빙두' 관련 북 보위성 소속 마약밀수조직, 중국 공안에 체포

북한 보위성 소속 마약밀수 조직이 빙두(필로폰)을 중국에 밀수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중국정부는 마약사범은 사형으로 처벌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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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찰이 서남부국경지역에서 밀출국알선업자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장백현 공안이 이달 초 북한의 한 마약 밀수조직을 일망타진했으며 이 마약밀수 조직이 북한 보위성 요원들과 연계된 것으로 드러나 중국정부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장백현의 한 대북소식통은 23일 "요즘 (중국)장백현에서 남파입구로 가는 길에 새로운 초소가 두 개나 늘어나 장백국경에서 오가는 버스와 택시 등 차량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됐다"면서 "장백과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북조선(혜산)에서 빙두(필로폰)를 중국으로 밀수하던 큰 손들이 이번에 장백 공안에 검거된 이후 검문검색이 심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에 대량의 빙두를 밀수하고 있는 북조선 사람들은 개인밀수꾼이 아니라 북조선 권력기관의 비호를 받는 국가주도의 외화벌이 조직"이라면서 "이들은 북중국경도시 혜산-장백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빙두를 중국에 들여와 외화벌이를 해왔는데 지난 5월 초 이들 밀수조직이 장백 공안에 체포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공안에 체포된 마약밀수조직의 조직원들은 얼마전 중국으로 탈북한 북조선 보위성 간부를 검거한다는 목적으로 중국에 파견된 보위성 체포전담반 성원들임이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면서"이들은 중국국가안전국 간부들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중국에서 마약밀매를 통이 크게 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옌지시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중국에 파견된 보위성 인력이 1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장백, 연길, 심양 등지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면서 간부층 탈북자를 잡아들이거나 북조선과 관련된 정보수집활동을 하는 동시에 필로폰밀수로 외화벌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웬만한 밀수는 눈감아 주고 있지만 마약관련 밀수는 철저히 단속해 왔기 때문에 북조선 측이 안전국 요원들에게는 마약밀수 사실을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면서"중국정부는 장백에서 발생한 마약밀수를 엄중히 취급하면서 연관된 국가안전국 간부들을 철직시키는 한편 북조선 측에 마약 밀수행위는 관용없이 엄중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