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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전범기는 일본문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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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전범기는 일본문화" 궤변

일본 외무성에서 배포한 욱일기 자료. 사진=일본 외무성
일본 외무성에서 배포한 욱일기 자료. 사진=일본 외무성
일본정부는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 '욱일기(旭日旗)'를 정부부처 홈페이지에 게재해 홍보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25일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설명하는 게시물을 일본어와 영어로 각각 올렸다.
이 게시물에서는 "욱일기의 디자인은 일장기(일본의 국기)와 동일한 의미로 태양을 상징한다"고 주장하며 "이 디자인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성에서 배포한 욱일기 자료. 사진=일본 외무성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외무성에서 배포한 욱일기 자료. 사진=일본 외무성

또 "오늘날 욱일기의 디자인은 대어기(풍어를 기원하는 기), 아기 출산, 명절의 축하 등 일본의 수많은 일상생활 장면에서 사용돼 왔다"고 강조하며 "욱일기가 해상자위대의 자위대함기와 육상자위대의 자위대기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궤변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게시물 어디에도 욱일기가 전범기로 사용됐다는 사실은 찾아볼 수 없다.

과거 욱일기는 제국주를 표방한 일본이 태평양전쟁 등에서 사용했으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사용됐다.

독일 나치의 상징 문은 세계 어디에서도 전면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반면 일본의 욱일기는 일본 정부의 치밀한 조작된 노리를 통해 자위대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