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사실상 전면파업 돌입

현대중공업이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확정하는 가운데 노조가 27일부터 사실상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점심시간 제외) 파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8일부터 주총이 열리는 31일까지는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30일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가 추진하는 물적 분할에 반대, 지난 16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왔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기업결합과 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물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물적 분할하면 본사 역할을 하게 될 한국조선해양이 대부분의 자산을 가져가고 현대중공업은 수조 원대의 부채만 떠안는 생산공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에서는 한국조선해양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