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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트럼프 対中 관세, 잘나가던 일본 제조업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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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트럼프 対中 관세, 잘나가던 일본 제조업 발목 잡아

닌텐도 카시오 파나소닉 등 日 대표 제조업체 고민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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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 ‘제4탄’의 영향이 일본 제조업들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 '제4탄'의 영향이 중국 시장에서 잘나가던 일본 제조업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이 힘들 정도로 큰 타격이 전망됨에 따라, 일본 제조업계가 고심에 빠졌다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관리하는 뉴스사이트 중국망이 니혼게이자이의 보도를 인용해 26일(현지 시간) 전했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업체는 소니와 함께 세계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닌텐도다. 이번에 게임기가 새롭게 추가 관세의 대상이 되면서 닌텐도의 피해는 불가피해졌다. 닌텐도 스위치 등 거의 모든 제품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대륙의 매출이 세계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수십 달러에 달하는 관세가 전가되면, 닌텐도의 수익은 대폭 줄어들기 마련이다. 만약 닌텐도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올린다면, 소비자 부담이 증가해 판매량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어떤 방식으로라도 손실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중국 광둥성에서 시계를 생산하고 있는 카시오(Casio)는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으로의 수출 분량을 태국과 일본으로 이관해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생산 이관 비용 증가와 공급망 재구축 등 과제가 산재해 이마저도 수월하지 않다.

파나소닉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관세 대상에 더해진 디지털카메라의 바디 대부분을 푸젠성 샤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600억 엔(약 6495억 원) 규모에 달하는 카메라 사업의 매출액 중 미국이 약 2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관세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생산 이전도 검토하고 있지만, 관세액을 초과하는 비용이 든다면 의미가 없다"며 대응책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