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해외 영화 상영 제한 정책으로 인해 중앙 정부의 승인을 득해야만 영화를 개봉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영화에 대한 상영 제한은 그 수위가 매우 높으며, 이 때문에 1988년에 개봉된 '이웃집 토토로'도 지난해 말 무려 30년 만에 개봉이 확정됐다.
한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일본에서 처음 공개되자마자 순식간에 가장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카데미와 베를린 국제 영화제 금곰상을 모두 수상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기록됐다. 일본 국내 상영에서 308억 엔(약 3329억 원)의 초고액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고, 현재도 일본 영화 흥행 수입 역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는 2억7500만 달러(약 3254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영국 BBC는 2015년 이 작품을 '21세기의 위대한 영화 베스트 100'에서 4위에 선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서는 1위에 추대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중국 대륙에서 공개는 이웃집 토토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웃집 토토로는 2018년 말 중국 대륙에서 공개된 후 흥행 수입 1억7000만 위안(약 291억 원)을 넘어 30년 전 추억의 영화 작품으로는 완벽한 흥행 성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중량급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상영은 더 훌륭한 흥행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