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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기지국에 친환경 정류기 …연간 CO₂ 배출량 290kg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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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기지국에 친환경 정류기 …연간 CO₂ 배출량 290kg 줄인다

연말까지 8만개 5G 기지국에 적용시 소나무 386만4000그루 심는 효과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기업인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해 기지국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지국 장비와 정류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기업인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해 기지국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지국 장비와 정류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고효율 친환경 정류기 사용으로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기여한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기업인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해 기지국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류기는 한국전력공사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장비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새로 상용화된 친환경 5G 정류기는 국내 최초로 고주파 스위칭 회로와 정밀 제어기술이 적용됐다. 고주파 스위칭 회로는 정류기의 동작 주파수를 기존보다 높인 것으로, 전류 밀도를 높여 정류 효율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번 정류기 역시 기존 90%였던 정류 효율성을 94%로 높였다. 정류기 1대당 80W/h, 연간 700KW의 전력을 절감하게 된 셈이다. 또 장비 크기가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새로운 정류기 한 대의 에너지 감축량은 연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290㎏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48.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CO₂의 양과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구축 예정인 총 8만개의 5G 기지국에 친환경 정류기를 적용하면 연간 5600만 KW의 전력 절감이 가능한다"며 "이는 20년생 소나무 386만4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CO₂ 감소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마다 다른 정류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정류기 개발을 통해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도 확보했다고 LG유플러스는 덧붙였다.

새로운 정류기는 앞으로 구축될 5G 기지국에 모두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로 구축하는 LTE 기지국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윤오한 LG유플러스 Access담당은 “이번 5G용 고효율 친환경 정류기 개발을 계기로 더욱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향후에도 국내 중소 제조사와 상생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5G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시장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