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식약청은 "아프리카 돼지콜레라에 감염된 국가에서 가공한 돼지고기 품목들의 오염확산을 막기 위해 필리핀 시장에서 즉각 회수하고 압수한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CNN 필리핀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필리핀에서 유통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당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체코 공화국, 몰도바, 남아프리카, 잠비아, 헝가리, 불가리아, 벨기에,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등 16개 국가에서 지난해 8월부터 제조된 모든 돼지고기 제품의 회수를 추진키로 했다.
당국은 27일자로 가공 식품 유통업체 및 기타 수입상 및 도매상들에도 이 같은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구매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가공 돼지고기 제품 구매 및 소비에 각별한 주의를 권고받은 ASF 바이러스의 영향 의심 국가 이외의 국가에서 공급되는 가공 돼지고기 제품만을 섭취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마니 피뇰 농무부 장관은 "바이러스는 가공 식품에서도 번성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한 자들은 식품안전법에 따라 200만 파운드의 벌금이 부과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