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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SK건설, 3.6㎞ 세계최장 터키 현수교 공사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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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SK건설, 3.6㎞ 세계최장 터키 현수교 공사 '순항’

주탑 기초 케이슨 공사 완료...15개월 동안 하루 1300여명, 레미콘 9천대분 콘크리트 투입

대림산업과 SK건설이 6만톤 규모의 케이슨을 제작장에서 예인선을 이용하여 설치할 장소까지 이동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대림산업, SK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대림산업과 SK건설이 6만톤 규모의 케이슨을 제작장에서 예인선을 이용하여 설치할 장소까지 이동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대림산업, SK건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에서 건설 중인 세계 최장 3.6㎞의 ‘차나칼레 대교’의 주탑을 지지하는 기초인 케이슨(Caisson)을 설치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차나칼레 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두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로, 3.6㎞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도 2023m로 세계 최장이다.

이번 케이슨 설치 완료는 이달 중순 첫 번째 케이슨에 이어 두 번째 공사이다.

두 회사에 따르면, 차나칼레 대교의 케이슨은 속이 빈 사각형 격자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2개의 원통형 철강재가 올라간 형태다.

2개의 케이슨은 육상에서 지난해 2월부터 약 15개월에 걸쳐 제작에 들어가 하루 최대 1300여명 인력, 레미콘트럭 9000대 이상 분량의 콘크리트가 투입됐다.

설치가 끝난 케이슨 위로 철강재 주탑이 쌓아 올려지며, 케이슨은 318m 높이의 주탑을 바다밑에서 단단히 고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지난 2017년 1월 터키 기업 2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일본기업과 경합 끝에 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총 사업비만 약 3조 5000억 원에 이르는 이 대형 프로젝트는 설계, 조달, 시공뿐 아니라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며, 오는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최장 현수교를 최상의 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