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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개관 2주년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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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개관 2주년 행사 풍성

6월 금요일 오후 7시 분야별 명사 초청 '영감의 근원(Origin)'에 대한 특강

지난 2018년 6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린 손열음 피아노공연을 보기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사진=신세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6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린 손열음 피아노공연을 보기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사진=신세계그룹
강남의 랜드마크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지난 2017년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심부에 만들어진 열린 도서관이다. 약 2800㎡ 크기의 넓은 공간의 13m 높이 대형 서가에 매달 새롭게 발간되는 600여종의 국내외 잡지와 7만여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전시돼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별마당 도서관에는 160회 이상 공개 명사 강연과 공연이 진행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홍준 교수, 이국종 교수, 김훈 소설가, 승효상 건축가 등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온 명사들의 강연과 세계적 수준의 피아니스트 손열음, 빈소년합창단 등 열린 공연은 별마당 도서관을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강연과 공연 뿐만 아니라 '별마당 아트 프로젝트'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만이 모여있는 공간이 아닌 고객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공감하는 곳으로 탄생시켰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던 벨기에에서 건너온 골드트리를 비롯해 책을 한권 한권 쌓고 그 책을 캔버스 삼아 그렸던 북트리, 상상과 꿈을 표현한 꿈나무까지 별마당 도서관 한 가운데 선보였던 예술작품들은 별마당 도서관의 상징이 되었다.

이처럼 별마당 도서관이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도 수직 상승했다. 문을 연 첫해는 2100만명 가량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방문했고, 2년차에는 2400만명 이상 방문하며 15% 증가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2주년을 맞아 그동안 명사와 거장들에게만 제공됐던 중심부를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공개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행사을 앞두고 '열린 아트 공모전'을 진행해 젊은 작가들이 책과 도서관에서 받은 영감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공모된 작품을 설치해 고객과 만나도록 기획했다. 한 달의 짧은 공모기간에 110개의 작품이 응모됐다.

이 중 주현제 작가의 '책의 성전'이 대상으로 선정돼 별마당 도서관에 설치된다.

'책의 성전'은 별마당 도서관의 수많은 책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반짝이는 투명소재를 차곡차곡쌓아 올려 거대한 오브제를 만든 작품으로 별마당 도서관을 아름답고 거대한 책의 성전으로 변모시키는 작품이다.

주현제 작가는 "도서관을 더욱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집중을 거듭했다"며, "별마당 도서관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공개 첫날에는 작품 설치를 기념해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오프닝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했던 현대무용단인 LDP(Laboratory Dance Project) 단원 3명이 작품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춤으로 표현한다.

특히 별마당 도서관은 '영감(Inspiration)'을 주제로 한 달 동안 다양한 강연과 공연 콘텐츠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마다 분야 별 명사들이 영감의 근원(Origin)에 대해 특강을 진행한다.

5월 31일 진행하는 최진석 교수의 '영감의 순간' 특강을 시작으로 ▲6월 7일 배우 손숙의 '연극과 삶' ▲6월 14일 공지영 소설가의 '사랑영감 예술' ▲6월 21일 유홍준 교수의 '안목-미를 보는 눈' ▲6월 28일 유현준 교수의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까지 본인의 영감의 근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청중들과 공감할 계획이다.

'영감'을 표현한 다양한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6월 1일 별마당 도서관 2주년 기념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를 열고, 스페셜게스트로 피아니스트 이혜전도 초빙해 협연을 진행한다.

슈베르트와 라흐마니노프등 초여름의 낭만을 표현한 아름답고, 감미로운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서 대한민국 대표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도 6월 8일 도서관 콘서트를 진행한다. 유연하면서도 웅장한 연주로 정평이 난 양성원 교수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2년에 한번씩 악기별로 1명 선정되는 '몽크 인스티튜트'에 한국인 최초로 입학한 세계적인 베이시스트황호규가 이끄는 '황호규 쿼텟(Hogyu Hwang Quartet)' 공연도 6월 6일 진행된다.

또한 개관 이후 2년동안 진행된 230여회나 진행된 명사 강연과 공연의 정수를 발췌한 '별마당 도서관 이야기'도 선보인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열린 공간으로 선보인 별마당 도서관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글로벌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별마당 도서관 2주년을 맞아 강연,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