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이프헤븐 등 글로벌 금융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아시아 자산운용시장이 아시아지역 부의 급성장에 따라 지난 10년간 매년 9%씩 규모를 키워 왔으며 앞으로 5년간 두 자리 성장이 예상된다.
급속한 부를 축적해가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부자들의 재산을 관리해 주는 부티크 자산관리업체(boutique wealth managers)들이 각광받고 있다. 소위 외부 자산운용회사(external asset managers, 이하 EAM)는 주로 중소기업 경영자와 민간은행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관리자들을 겨냥한다.
EAM은 전통적인 은행과는 관계없이 활동하고 거래, 현금관리, 유산계획, 세무상당, 상속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부유한 개인에게 내놓는다. 또한 아시아의 부유층이 점차 매력을 느끼는 특별한 독립적인 자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게다가 독립형 자산운용회사들은 고객의 자산에 근거해 정액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종래의 금융기관보다도 투명성이 높은 자산관리 모델을 운영한다.
이들 부티크형 자산운용회사는 런던과 스위스 등에서는 2000개가 훨씬 넘어서는 등 비교적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시아는 아직도 런던과 스위스에 비해 10분의 1도 채 되지 않으며 대다수는 중국에 집중돼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지난 2107년 시점에 160개 EAM이 915억 달러의 사모자산을 끌어모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10년 전에 비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민간 자산운용시장의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아의 외부 자산운용 업계도 빠른 성장 초기 단계에서 곧 통합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 외부 자산운영사들은 약 2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관리 규모(AUM)를 충족시키기 위해 철수하거나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