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JDI는 30일 보유한 JOLED의 모든 주식을 일본 정부 산하의 민관펀드인 INCJ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8년 7월 1일 이시카와현 노미시에 개설한 'JOLED 노미 사업소'. 자료=JOLED
일본 최대 LCD 패널 제조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는 30일, 보유한 JOLED(도쿄도 치요다구)의 모든 주식을 일본 정부 산하의 민관펀드인 'INCJ(옛 산업혁신기구)'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양도 가격은 약 447억 엔(약 4854억 원)으로 브리지론(연결융자) 대출 채무 200억 엔과 후순위 담보대출 채무 약 247억 엔의 대물변제가 포함됐다.
당초 JDI는 경영 재건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만의 기업연합 투자사인 '스와(Suwa) 컨소시엄'과 INCJ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기로 합의했는데 최근 스와 컨소시엄 '사업 전망을 다시 조사하고 싶다'는 이유로 출자 실행에 필요한 기관 결정을 연기했다. 이 때문에 JDI의 재건 계획에 먹구름이 끼었고 결국 JOLED의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INCJ는 대출금의 일부 대물변제를 인정하고 750억 엔(8144억 원) 정도로 예정했던 대출금 등 우선주로의 전환을 1020억 엔(약 1조1076억 원) 규모로 늘리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시켰다. 또한 거래처에 대한 선수금 상환에 대해 일부 연기하는 방향으로 JDI와 합의함으로써 자금 융통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애플로 추정되는 이 거래처는 JDI의 발주 증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협의하기로 합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JDI에 대한 이 같은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INCJ는 스와 컨소시엄의 마음을 돌리는데 일단 성공했다. 스와 컨소시엄은 6월 14일까지 출자 실행에 필요한 기관 결정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전문을 JDI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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