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보복관세 맞대응, 코스피 바닥 다지기 지속

공유
0

중국 보복관세 맞대응, 코스피 바닥 다지기 지속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2040선 지지선을 형성하는 가운데 다음주 증시는 바닥을 연출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미연준(Fed) 완화적 스탠스 지속 가능성,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을, 하락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중국 보복관세 예정, 반도체 기업이익 추정치 추가하락 등을 제시했다.
다음주 코스피의 예상밴드로 NH투자증권은 1980~2080포인트를, 하나금융투는 2020~2070포인트를 제시했다.

주요 이벤트를 보면 1일 중국의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가 예정되어 있다.

중국의 미국산 600억 달러 품목에 대해 25% 관세인상 맞대응 시한이 도래했다.

향후 미국은 중국산 물품 3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진행한다.

17일 기업공청회, 24일 검토의견 발표, 이후 관세 발효 등으로 진행된다. 4차 관세 부과 시 중국은 희토류 수출금지, 미 국채 매도, 미국 기업 퇴출 등을 경고하고 있어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주요 정치적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은 3~5일 영국, 6일 프랑스 방문, 16일 재선 공식 출정식, 26일~ 27일 민주당 첫 대선 후보자 토론회, 28일~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G20 정상회담은 미국의 관세발효 준비기간 중에 개최돼 미중 정상의 극적 타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도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됐으나 트럼프가 우호적으로 선회한 시점은 2018년 11월 6일 중간선거일 직전인 10월 29일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비제조업 지수, 중국 차이신 제조업/비제조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시장기대치로 보면 미국 지표는 소폭 상승, 중국은 소폭하락이 전망된다. 최근 신규주문 급감 등을 감안하면 실제 발표되는 지표가 악화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까지 미중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할 것”이라며 “2분기 미국 GDP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 등을 감안하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 정책기조의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환경과 내부 펀더멘탈을 잇는 핵심 가교인 반도체 업황(수출)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진 증시 반등의 추세화를 자신하긴 무리다”며 “기간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NH투자증권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