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푸조는 CKD 방식으로 파키스탄에 들어오는 최초의 유럽 브랜드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유너스부라더스 그룹의 럭키모터스는 파키스탄에서 푸조 자동차를 조립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팩휠에 따르면, 럭키모터스는 지난 5월 중순 PSA그룹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 (MOU)에 서명했다.
지금까지 럭키모터스는 빈콰심공단 내 공장에서 조립생산을 하려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럭키모터스가 기아럭키모터스라는 이름으로 이미 한국의 기아차를 생산하고 있어 이와 유사한 생산 형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르노와 폭스바겐 등 유럽의 자동차사들도 파키스탄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파키스탄 국내생산을 시작하지 못했다.
알푸템 르노의 파키스탄에 대한 1 억6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는 여전히 경제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에, 푸조는 이같은 합작 투자를 통하여 파키스탄에 처음 진출하는 유럽자동차의 브랜드가 되게 됐다.
럭키모터스의 아시프 리즈비 CEO는 푸조와의 합의가 파키스탄의 국내 자동차 산업에 역동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들 회사들이 파키스탄의 자동차개발정책( ADP) 2016-21의 규정에 따라 특정투자에 대한 그린필드 지위를 얻기 위한 신청을 이미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책은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 그동안 투자 받은 13억 달러보다 더큰 투자를 불러올 관문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앞으로 몇 개월 내에 필요한 모든 계약이 이행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럭키모터스에서 자신들의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푸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도 여기 새로운 합작투자에 포함될 전망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