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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값 떨어지기 바라는 돈 5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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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값 떨어지기 바라는 돈 5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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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이 맥을 추지 못하면서 주식값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돈이 급증하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주식 대차 잔고는 55조3977억 원으로 4월말의 52조6411억 원에 비해 한 달 사이에 5.2%, 2조7566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 잔고는 작년 말 49조439억 원에서 올해 3월말 51조5491억 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달에는 이같이 크게 늘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기관투자가 등에게 수수료와 담보물을 제공하고 주식을 빌리는 것으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도 여겨진다.

대차 잔고가 늘어난 것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투자자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식 대차거래가 늘어난 것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지연 등 주가에 악재가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렸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코스피는 4월말 2203.59에서 지난달 말에는 2041.74로 7.3%, 161.85포인트나 떨어졌다.

5월 29일에는 2023.32까지 하락, 지난 1월 4일의 2010.25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