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한달 간 여름 시즌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두 자릿수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늦은 봄부터 본격적인 여름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자외선 차단 필수품인 모자의 매출은 18.3%, 선글라스는 12.6%, 우·양산은 13.4% 로 각각 매출이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특히 우·양산의 경우는 20대~3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전체의 30%에 이르며 여름 시즌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수영복도 13.6% 매출 신장을 보이며 여름 시즌 상품 매출을 이끌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여름 시즌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층이 선호하는 영컨템포러리 자체브랜드(PB)인 엘리든 플레이(Eliden Play)에서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가슴 라인에 포인트를 준 '데이즈데이즈 스완 튜브(DAZE DAYS SWAN TUBE OPS) 수영복'을 선보인다. 깔끔한 바탕에 배색 라인을 넣어 슬림한 느낌을 주는 '데이즈데이즈 코발트 튜브(DAZE DAYS COBALT TUBE OPS) 수영복'을 각각 13만9000원에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오는 7~13일까지 선글라스 대전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GG0382S 선글라스를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금액인 39만6000원에 판매한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작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여름 시즌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해 선글라스와 우양산 등 여름 시즌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 빨라진 여름 상품 수요에 브랜드들도 다양한 여름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