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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456억 원 규모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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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456억 원 규모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 수주

부천문화예술회관 조감도. 사진=한진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부천문화예술회관 조감도.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부천시청 부지 내에 건립될 부천문화예술회관은 연면적 2만5658㎡로 지하 2층과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주금액은 약 456억원이며 2022년 준공 예정이다. 경기 서부권 공연장으로 자리잡을 부천문화예술회관에는 1458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소극장 300석, 전시실과 음악자료실 등 각종 부대시설이 지어질 계획이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공모를 통해 당선된 설계를 바탕으로 시공된다. 클래식 전문 공연장의 컨셉에 맞게 오선지의 수평적 선율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존 부천시 청사와의 조화를 고려해 설계됐다.

또한 세계 우수 공연장 건립에 참여한 유명 음향설계 업체와 손잡고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구현해 낼 계획이다. 준공 이후에는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세계비보이대회 등 부천시 문화행사와 연계하여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오랜 기간 쌓아온 다양한 문화시설과 공연시설 시공 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 랜드마크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헤 ‘서울 강동문화예술회관’, ‘서울 예술의전당 서비스플라자’, ‘인천 부평문화예술회관’ 등 시공실적이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단독 수주했으며 올해 1월에는 ‘세종아트센터’ 건립공사를 수주한 이력도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문화시설과 공연시설 건축물의 경우 예술적 영감을 형상화 한 독창적인표현방식의 설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타 건축물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기술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며 “오랜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천문화예술회관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건설부문에서 올해 공공공사 수주잔고가 2500억 원 규모로 상승해 건설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건설부문 수주 상승세는 최근 국내외 은행들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호재와 더불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1분기 총 매출액 약 3100억 원 중 건설부문이 약 1700억 원(54.46%)을 기록하고 있고 조선부문이 약 1100억 원(34.8%)을 기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야드는 포화상태기 때문에 조선부문의 매출이 더 이상 증가하기는 힘들다. 추가 부지를 확보할 때 까지는 당분간 건설부문이 한진중공업의 핵심 매출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