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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볼보에 될까?…신차로 안전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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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볼보에 될까?…신차로 안전에 도전장

신형 C5에어크로스 시승행사 마련…자전거 이용자 위한 안전기술 개발
올해 1∼4월 韓 판매 27%↓, 28%↑…“도로 이용자 안전 도모가 과제”

틈새시장용 브랜드 프랑스 시트로엥이 안전의 대명사 볼보에 도전장을 냈다. 신차의 시승 행사를 갖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다.

시트로엥의 한국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8∼9일 전국 10곳의 시트로엥 전시장에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5 에어크로스 고객 시승행사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형 C5 에어크로스의 상품성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시트로엥 사이트나 전시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형 C5 에어크로스. 사진=한불모터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C5 에어크로스. 사진=한불모터스
시승 고객이 이달 신형 C5 에어크로스 구매하면 최대 5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이 시트로엥 공식 파이낸스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구입하면 다양한 사은품도 받는다.

한불모터스는 국내 틈새시장용으로 2012년 시트로엥 DS3을 들여왔으며, 시트로엥은 그동안 판매 증감을 보이다 2017년에는 1200대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울렸다. 다만, 지난해에는 1000대 판매에 턱걸이 했고, 올해 1∼4월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8%(261대→191대) 급감했다.

안전한 차의 대명사 볼보는 다소 여유롭다.

◇ 볼보, 韓 고성장에 여유만만
지난해에 전년대비 29.1%(6604대→8524대) 판매가 급증한데 이어 올 들어 4월 성장세도 27.7%로 고성장을 기록해서 이다. 같은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24.6%.

이에 따라 볼보는 자전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웨덴 스포츠용 보호 장비 브랜드인 POC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전거 헬멧 충돌 시험을 개발했다.

앞서 볼보는 차량 개발 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탑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모두 고려해 ‘볼보=안전’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볼보와 POC는 이번에 자전거 탑승자가 차량과 충돌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살피기 위해 다양한 속도와 각도로 정차 중인 볼보와 충돌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볼보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기술 개발하고, POC는 더욱 안전한 헬멧을 개발할 계획이다.

볼보와 POC의 연구 프로젝트인 자전거 헬멧 충돌 시험 장면. 사진=볼보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와 POC의 연구 프로젝트인 자전거 헬멧 충돌 시험 장면. 사진=볼보
볼보 관계자는 “볼보는 차량 탑승객뿐만이 아니라 차량 외부의 모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2010년 ▲보행자를 감지하는 풀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 2013년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하는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이들 기술이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로 진화했다. 이 기술은 시속 50㎞ 미만의 속도로 주행하다 차량이 대물·대인 등과 추돌 혹은 충돌 상황에 처했지만,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차량 스스로 멈추게 한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