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순익은 증가한 반면 기부금은 감소해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하락했고 한화생명은 순익이 크게 줄면서 기부금이 줄었음에도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올랐다. 삼성생명은 순익 규모는 가장 큰 반면 기부금은 가장 적어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꼴찌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기부금 자체가 가장 많은 곳은 교보생명이었다. 그러나 감소폭은 가장 컸다.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기부금은 17억1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9억1800만 원)보다 41.1%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0.7%로 전년 동기(1.6%)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28억4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812억6700만 원) 대비 45%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평창올림픽 지원금액이 10억 원 정도 있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그 금액이 빠지면서 다소 적어보이는 것”이라며 “기부금은 특별한 이슈가 생기면 확 늘어나기도 하는데 매년 총량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기부금과 순익이 모두 크게 줄었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기부금은 13억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8억7700만 원)보다 30.4% 감소했다.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한화생명이 2.8%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1.6%)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순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65억8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145억8500만 원) 대비 59.3%나 감소했다.
순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0.2%로 3사 중 가장 낮았다. 당기순이익은 4286억1000만원에서 4452억1300만 원으로 3.9% 증가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