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이란문제에 대한 대응,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정세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경제제재와 무역압력에 각각 직면한 양국이 공조를 과시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올해로 중·러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이뤄진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에는 각종 기념행사도 실시될 예정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5일 정상회담 후 중국에서 모스크바의 동물원에 보낸 판다 증정식에 참석하고, 밤에는 볼쇼이극장에서 수교 70주년을 축하 콘서트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6일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경제포럼에 참석 연설을 한다. 시 주석은 7일까지 러시아에 머물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