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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인 엔지니어, 뉴질랜드서 신축 중인 건물 결함 우연히 발견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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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인 엔지니어, 뉴질랜드서 신축 중인 건물 결함 우연히 발견해 신고

시 당국 긴급 조치해 화제

뉴질랜드의 유서깊은 크라이스트처치.이미지 확대보기
뉴질랜드의 유서깊은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에 사는 한 젊은 한국인 엔지니어가 우연히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의 밤길을 가다가 건축 중인 7층짜리 건물의 구조적 결함을 발견한 덕분에 뉴질랜드 당국이 긴급 조치에 들어가 화제다.

6일(현지 시간) 현지매체인 스터프에 따르면 세계적인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 오레콘(Aurecon)의 크라이스트처치 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엔지니어 조주현 씨는 크라이스트처지 중심가를 친구들과 걸어가던 중 신축 중인 7층짜리 건물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자신의 직장 상사에게 이를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직장상사는 건축허가서 등을 조사한 뒤 최소 10가지 정도의 문제점들을 건축허가를 내 줬던 해당 시 위원회에 제기했다.

시 위원회는 이에 따라 기업혁신고용부(MBIE)에 이 문제를 올려 최종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MBIE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 베카에 이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베카는 "기둥이 5배 이상의 과부하가 걸려 있고 강철 프레임 고정장치의 강도가 약한 점 등 5가지 이상의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MBIE의 최종 결정이 언제 내려질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함을 처음 발견한 조주현 씨는 캔터베리대학을 졸업했고 지난 2017년 말부터 오레콘 크라이스트처치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