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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캐나다법원 “화웨이 멍완저우 CFO 미국인도 심리 내년 1월20일부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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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캐나다법원 “화웨이 멍완저우 CFO 미국인도 심리 내년 1월20일부터 개시”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캐나다 밴쿠버법원은 6일(현지 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의 미국 신병인도에 관한 심리를 내년 1월 2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기도 한 멍 씨는 지난해 12월 1일 미국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인도가 이뤄질 경우 멍 씨는 미국에서 대이란 제재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확정된 일정은 멍 씨의 변호인단이 동의하고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대법원이 인정한 것이다. 멍 씨를 둘러싼 재판엔 복잡한 국제적 사정이 얽혀있어 내년 10월이나 11월 결심을 목표하고 있다. 1월의 첫 심리는 5일간 열리게 된다고 밴쿠버법원의 브루스 코헨 대변인이 AFP에 밝혔다.

미 측은 피고는 대이란 제재에 위반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은행에 허위보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기 용의도 재판에 추가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고인 변호인단은 혐의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멍 씨는 체포 이후 며칠 만에 1000만 캐나다 달러(약 80억 원)를 지불하고 보석됐으며 전자감시 장치의 장착과 여권제출이 의무화 됐다. 피고는 6일 심리일정 청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화웨이의 벤저민 하우즈 공보담당 부사장은 청문 후 성명을 내고 "화웨이는 정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캐나다 사법부가 본건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판단해 멍 씨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