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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응팀,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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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응팀,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에 무게

7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인양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7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인양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플랜B'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현지 대응팀은 여전히 직접 인양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순근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육군대령)은 7일(현지시간) 머르기트 섬 현장CP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헝가리 측 플랜B는 개념 단계이고 실질적인 액션 플랜은 없지만 배를 빨리 인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플랜A(인양)를 가능한 일요일(9일)까지 수행하자고 오늘 아침에 헝가리 측과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플랜B는 불어난 수심으로 인양 크레인 '아담 클라크'가 침몰 지점으로 진입하기 위한 2개의 다리(아르파드·머르기트)를 통과할 수 없게 되자 등장했다. 헝가리 당국이 언급한 플랜B는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바지선을 연결, 물을 채웠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선체를 띄워올리는 방식이다.

대응팀에 따르면 인양은 아담 클라크가 사고 지점에 도달만 하면 3~4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이 플랜B는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7일이 걸린다.

헝가리 당국은 기존의 크레인 인양 방식에 더욱 무게를 두고있다는 설명이다.

송 대장은 "일요일까지 인양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중요하다. 일요일 정도면 수심이 4m28㎝까지 내려간다고 한다"며 "헝가리 측에서는 (아담 클라크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예를 들면 분리하는 등의 방법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머르기트 다리를 보면 아치형이라서 클라크 아담이 들어가다가 좌우측을 치게 되면 다리의 손상과 붕괴 위험이 있다. 헝가리 측에서는 기술적으로 크레인을 정확히 다리의 제일 꼭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빠르면 토요일 저녁, 늦으면 일요일 오전 쯤에는 크레인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