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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미중무역전쟁 한숨돌리나…미중 재무수장 회동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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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미중무역전쟁 한숨돌리나…미중 재무수장 회동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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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2060선에서 지지부진한 가운데 다음주 증시는 박스권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 지속 가능성,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의 채산성개선 등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 미중무역분쟁, 반도체 기업이익 추정치 추가하락 등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다음주 코스피밴드로 NH투자증권은 2020~2100을, 하나금융투자는 2050~ 2100를 각각 제시했다.

주요 증권사들에 따르면, 다음주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일정은 8~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다.

이 기간동안 일본 후쿠오카에서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인민은행 이강 총재간 양자 회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자 회동이 성사될 경우 중국 무역백서 발표, 미국 반박 등 첨예한 대립 구도가 진행된 이후 처음 미중 양측의 협상으로 첨예한 대립이 완화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울러 므누신 재무장관은 일본, 유럽, 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IT기업을 겨냥한 디지털 과세 문제, 데이터 유통, 보안 등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10일에 중국 5월 수출입 지표가, 14일에 미국, 중국의 실물 지표도 발표된다.

시장은 5월 중국 수출(예상치 -3.8%, 4월 -2.7% 이하 전년 대비), 수입(예상치 -3.5%, 4월 4.0% 전년 대비)은 악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9일 미국이 2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지표 악화 시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리스크를 연준이 방어하는 상황”이라면서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연말까지 2~3 차례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증시도 바닥을 다지면서 점차 우상향 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 협상, 미중 무역분쟁 대화가능성 등에도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이라면서 “파월 Fed 의장의 완화적 발언, 원달러 환율안정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추가 하락보다는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구간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또 “낙폭이 과대한 반도체, 원화약세 수혜가 가능한 IT가전, 자동차, 완화적 통화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5G, 인터넷, 미디어, 게임 등 성장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