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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VIG파트너스 "가치 최대 3억 달러 중견기업 타깃, 하반기 본격 운용" 이철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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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VIG파트너스 "가치 최대 3억 달러 중견기업 타깃, 하반기 본격 운용" 이철민 대표

4호펀드 6200억 규모로 1차 조성...총 8500억 조성 목표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기업가치 1억~3억 달러 규모의 중견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고문으로 있는 운용사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 사진=링크드인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 사진=링크드인
VIG파트너스의 이철민 대표 파트너는 7일(현지시각) 아시아 지역 인수합병,기업금융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싱가포르 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에 "우리 관심 산업은 소비재, 리테일 헬스케어, 라이스타일과 금융"이라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철민 대표파트너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수석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했으며 2005년 VIG파트너스에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기업 전략도출, 인수합병(M&A)를 위한 실사와 자문, 구조조정, 인수 후 통합 프로젝트들을 주도했다. 이 대표 파트너는 서울대에서 컴퓨터 통계학 학사, 듀크대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았다.

VIG파트너스 포트폴리오.사진=VIG파트너스이미지 확대보기
VIG파트너스 포트폴리오.사진=VIG파트너스

VIG파트너스는 지난달 4호펀드 1차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4호펀드의 총 조달 금액은 5억 300만 달러(약 6200억 원)다. 국내 대형 금융기관 9곳이 약 2200억 원, 해외 투자기관 9곳이 약 4000억 원을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VIG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1월 4호펀드 조성에 돌입했다.

이 파트너스는 "4호 펀드 목표 금액은 8억 달러(8500억 원)인데 3분기 말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국내 연기금 등을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아 올 하반기 4호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 운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성한 3호펀드는 총 6억 달러(7000억 원) 규모인데 2017년 설정 당시 목표보다 1억 달러 더 많이 조성됐다. 특히 해외 투자자 약정금액이 7개 기관, 약 20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3호 펀드는 준라이프, 인증중고차 판매 업체 오토플러스, 식음료 프렌차이즈 업체 본촌 등에 투자했고 2호 펀드는 DSLR 카메라용 교환렌즈를 생산하는 삼양광학, 외식업체 버거팅, 창호 전문 생산업체 윈체, 주차관리 업체 하이파킹 등에 투자했다.

딜스트리트아시아는 4호 펀드도 3호 펀드 투자 전략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즉 한국내 소비재와 부동산,라이프스타일과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중견기업 지배 거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4호 펀드에는 해외 투자자 비중이 높아 펀드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라 포토폴리오 기업이 많아졌다는 점이라고 이 파트너는 설명했다.

VIG파트너스는 3호 펀드로 7번 투자를 집행했고 이 중 3개 투자는 회수(엑시트)했으며 2호 펀드는 상장을 통해 일부를 회수했다.

한편. VIG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 이후 지금가지 총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20개 기업(17개 경영권 지분 인수 포함)에 투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