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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고 24] 한국인 여성, 크루즈유람 중 유럽에서 실종…수색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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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고 24] 한국인 여성, 크루즈유람 중 유럽에서 실종…수색작업 중단

스페인 마요르카섬 항해 중 배 밖으로 떨어져…크루즈선 관광일정 취소

유럽 크루즈선 NCL '노르웨지안 에픽'
유럽 크루즈선 NCL '노르웨지안 에픽'
남편과 함께 탑승한 한국인 여성이 새벽 시간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미국 NBC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 선 '노르웨이지언 에픽'(Norwegian Epic)호에 탑승하고 있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지난 8일 오전 배 밖으로 떨어져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선박의 선사인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 측은 "8일 이른 아침 배가 칸에서 마요르카로 향하던 중 한 성인 여성이 배에서 바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즉각 수색·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슬프게도 실종된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선사 측은 특별한 성과없이 이날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수색 작업으로 노르웨지안 에픽은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에서의 관광 일정을 취소하고 9일 바르셀로나로 들어왔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생각과 기도는 개인의 가족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크루즈선은 사흘 전쯤 이탈리아 로마를 출항, 피렌체, 칸, 팔마 데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등을 거쳐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총톤수 15만5873톤의 대형 크루즈선으로 최대 4100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승무원만 1700여 명에 달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