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카페비즈닷베트남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해외투자자 3~4위에 머물던 중국이 최근들어 엄청난 자본을 배경으로 베트남에 진출, 베트남 기업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 들어 5개월 동안 베트남에 투자를 한 88개국 중 홍콩은 50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본토에서는 20억 달러를, 타이완은 5억7500만 달러를 각각 베트남에 투자를 했다.
이들 중국계 자본은 합쳐서 7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특히 7개 대형 프로젝트 중 5개에 중국 자본이 집중 유입됐다.
실제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7년 말까지 베트남에 진출한 중국, 홍콩, 타이완, 미국, 일본, 한국, 유럽연합(EU)의 기업들은 베트남 진출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진출기업 수도 과거보다 증가했다.
중국 내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차이나)가 지난달 5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 내 미국기업 40%가 중국을 떠날 것을 계획중이며 대부분 아세안지역(타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포함)으로 옯길 것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해외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의 기술 수준이 낮은 기업들이 진출해 베트남에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킬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MPI는 우려했다.
해외 자본에 대한 규제요건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중국으로부터 질 낮은 자본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MPI는 필요한 기술적 장벽을 설치하고 환경기준을 높일 필요성을 고려중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