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사는 조선사에 선원 운전미숙으로 장비 파손과 잦은 애프터서비스(A/S), 장비운전 문의가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VR시스템을 통해 선원들이 사전교육을 받게 되면 여러 사고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LNG운반선을 발주한 선주사 사장단과 직원들을 초청해 VR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그리스 선주사 마란가스의 스타브로스 하찌그리고리스(Stavros Hatzigrigoris)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시스템은 선원들이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세심하게 구성됐다”며 “고객 입장에서 안전한 항해와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교육시스템을 개발한 대우조선해양과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시연회 소감을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실 공간과 동일한 선박내부와 주요 장비들을 360도 파노라마 가상현실 화면에 구현하고, 선원들이 장비 운전을 위한 준비, 유의사항, 가동 방법 등을 현실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최창만 대우조선해양 선박시운전부 부장은 “이번 선원교육시스템 개발로 선주들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선원들도 장비 운전방법을 쉽게 습득할 수 있어 업무효율이 오르고, 안전성도 향상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분야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선주 신뢰에 보답하고 세계 최고 기술경쟁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