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3곳의 상임감사는 모두 금감원 출신이다.
신한은행의 허창언 상임감사도 금감원 출신으로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신한은행 측은 “금감원 감독국, 감사실, 법무실, 공보실 등에서의 근무경험과 보험담당 부원장보 및 금융보안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상임감사위원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상임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이주형 상임감사는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 출신이다.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민간 출신의 오정식 상임감사를 선임했다. 오 상임감사는 1979년 한국상업은행에 입행해 한미은행을 거쳐 한국씨티은행에서 부행장, KB캐피탈 대표 등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회사 감독업무에 있어서 금감원의 전문성은 인정해야 한다”며 “이러한 점이 금융회사 내부 감사업무에도 적합하며 외부에서 영입돼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금감원 출신들이 선임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