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오는 11일 정 사장에게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다.
정 사장은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 부회장과 알게 됐으며, 삼성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 핵심인 인사지원팀장을 지냈다. 2017년 2월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에는 미전실의 후신인 사업지원TF를 맡으면서 삼성전자로 돌아왔다.
검찰은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자료·내부 보고서에 대한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상황을 보고받은 정점에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이미 정 사장 아래 있던 삼성전자 재경팀 이모 부사장, 사업지원TF 김 모 부사장 등 임직원 8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정 사장을 소환해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과정을 추궁하는 등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