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99만㎡에 국제업무, 전시·컨벤션(MICE),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서울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을 포함해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지하철 2·9호선이 교차하고, 각종 시내·광역 버스와 택시 환승도 가능한 말 그대로 역대급의 광역복합교통 인프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착공이 본격화하면서 강남 일대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이 예정된 강남구(18.74%)의 상승률은 전국 시·군·구별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삼성동을 중심으로 잠실동, 역삼동, 대치동, 청담동 재건축 단지 가격을 끌어올려 서울 집값 전체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0.11%로, 0.03% 하락한 일반 아파트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0.06%를 보인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7일 0.15%를 기록했다.
영동대로 복합개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전방위 재건축 규제 탓에 움츠러들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9·13 대책이 발표되고 가장 먼저 고꾸라졌던 강남권 아파트 값이 최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계획으로 재건축 급매물이 소진되는 등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