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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 해외투자·수출입 등 경제교류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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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 해외투자·수출입 등 경제교류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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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작년 10월 강제징용 판결 이후 올해 3~5월까지 한·일 경제교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실물과 금융시장에서 양국 거래 관계가 위축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한경연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OD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9%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6.6% 감소했다.
또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양국 교역 규모가 전체적으로 9.3% 줄어든 가운데, 양국 간 밸류체인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중간재 교역 규모도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358% 늘어났으나, 일본의 순매수는 오히려 91.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와 일본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역내 주요 교역국으로서 상호 협력적 경제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최근의 정치·외교적 갈등이 경제문제로 전이될 경우, 양국 모두에 실익이 없을 것이므로 미래지향적 실용주의에 입각, 갈등을 조기에 봉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