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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태국시장 공략 잰걸음...현지제휴 혹은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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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태국시장 공략 잰걸음...현지제휴 혹은 법인 설립

대신증권, 부알루앙증권과 온라인 주식거래 사업개시
KTB투자증권, 태국법인 기업공개로 사업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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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재 대신증권 IT본부장(사진 오른쪽)과 피쳇시띠암누아이 부알루앙증권 대표가 9일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인‘트레이드 마스터(Trade Master)’ 론칭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증권사들이 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중 유동성이 가장 높아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업) 성장의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태국증권거래소(SET)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5167억 달러, 하루평균 거래량은 16억 달러 규모다. 베트남에 집중하는 대형증권사와 달리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거 태국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시장 공략의 차별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국시장 진출방식은 크게 제휴와 현지법인 설립으로 나뉘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지 증권사와 제휴해 성과를 내고 있고 KTB투자증권은 현지법인을 설립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태국에서 부알루앙증권과 함께 온라인 주식거래 사업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부알루앙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인 ‘트레이드 마스터(Trade Master)’를 개발, 구축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위탁매매수수료를 일정비율로 각각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부알루앙증권과 2016년 사업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7년 7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수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부알루앙증권은 방콕은행의 100% 자회사다. 방콕은행의 1000여 개 지점의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 주식거래 사업에 본격 나서며 대신증권의 수수료수익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재 대신증권 IT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증권사들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태국 부알루앙증권 브랜드 파워에 대신증권이 보유한 금융IT 노하우를 접목한 온라인 주식거래시스템을 발판으로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현지법인 KTB ST(KTB Securities Thailand) 증권사를 통해 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태국에 증권사를 설립한 국내증권사는 KTB투자증권이 유일하다. KTB투자증권 현지법인은 지난 2008년에 설립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241억 원, 임직원은 약 500명인 중형증권사로 성장했다.

KTB투자증권은 KTB ST의 태국 증권거래소(SET) 상장을 통해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1월 중순 태국 금융위원회(SEC)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규모는 108억 원, 공모 예정주식은 총 1677만5000주다. 이달중 상장심사 결과의 발표가 유력하다.

상장승인시 자본확충을 통해 자산운용업과 부동산신탁업 영업 등 현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 기업금융 쪽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아직 태국현지법인에서 수익은 크지 않지만 자본확충 이후 다양한 사업을 가능해져 수익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태국에서 상장된 외국계 증권사는 몇 개없고 10년 이상 영업중인 외국계증권사는 더더욱 드물다”면서 “현지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져 국내 대형증권사가 태국에 진출하더라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