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3D 시뮬레이션 기술 기업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이 12일(현지 시간) 임상시험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기업 '메디데이터 솔루션즈(Medidata Solution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쏘시스템은 합의문 발표에서 자사의 기술 및 소프트웨어 사업을 더욱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 분야에서 입지 강화를 토대로 2020년 이후 수입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쏘시스템이 지불하는 메디데이터의 기업 가치는 58억 달러(약 6조8643억 원)로 책정됐으며, 전액 현금에 의한 거래로 메디데이터의 주식 전량을 주당 92.25달러에 인수할 방침이다. 지난 50일간 메이데이터의 평균 주가는 86.50달러로 6.6%의 프리미엄을 받은 셈이다.
버나드 찰스(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각적인 분야의 과학적 혁신과 산업 성과는 사람, 아이디어 및 데이터 간의 점을 연결하는 플랫폼 접근법을 요구한다"고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다쏘시스템의 파스칼 달로스(Pascal Daloz) 재무담당 이사는 이번 메디데이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약 40억 유로(약 5조3469억 원) 규모의 채무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