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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 '화이트 컴퍼니' 버리고 '블랙 컴퍼니' 시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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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 '화이트 컴퍼니' 버리고 '블랙 컴퍼니' 시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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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제약 업체 가운데 하나인 다케다 약품 공업(武田薬品工業)이 경제산업성이 설계한 '건강 경영 우량 법인 2019 대기업 부문(일명 화이트 500)' 인증의 반납 절차를 시작했다.

이대로 인증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고, 오는 7월 1일 발표될 전망이다.
화이트(white) 500 인증을 받은 법인은 5월 1일 현재 820개 업체에 달한다. 인증 반납도 첫 사례는 아니다.

다케다의 인증 반납이 뉴스가 되는 건 그 비열한 경위이다.

업체가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 관련 법령에 대해 "중대한 위반을 하지 않는 것"이 필수 조건으로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17년 4월부터 신청 일까지 '장시간 노동 등에 관한 심각한 노동 기준 관계 법령'에 여러 번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다케다는 허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의 대변인은 "허위 신청을 한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화이트 컴퍼니는 블랙 컴퍼니(black company)와 대비되는 말이다. 주당 80~100시간 동안 초과 근무하는 소위 '나쁜 회사'를 일컫는다.

다케다는 '좋은 회사' 화이트 컴퍼니를 져버리고 '나쁜 회사' 블랙 컴퍼니를 택한 것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