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세운3지구를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세운’을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상 최고 27층 998가구(일반분양 899가구) 규모로 모든 평형이 전용면적 39~59㎡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과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사통팔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모든 가구가 국민주택 규모의 중소형 전용면적으로 구성돼 있어 분양가 9억 원 이하 일부 가구는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주변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직원만 70만 명 정도로 추산돼 전세, 월세 등 임대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주민 안전·편의 시설이 돋보인다. 첨단 설비와 보안시설로 단지가 특화 설계돼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먼저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의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HI-oT 시스템’과 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시설을 단지에 적용한 ‘시큐어리티(Security) 시스템’을 적용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기전력 차단기와 태양발전 등을 도입했고, 바닥열을 이용한 환기방식으로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지열을 이용해 공용시설 냉난방기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 내 조경도 특화하고, 커뮤니티 시설에 전자책 대여와 보육시설, 운동시설, 경로당 등을 갖춰 세대별로 만족도를 높였다.
세운3구역은 3단계로 나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1단계인 ‘힐스테이트 세운’에 이어 2,3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면 세운3구역에서만 총 3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올 하반기 세운3구역 인근 세운6-3-4 구역에서 600여 가구, 내년에 세운6-3-3 구역에서 7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전문직 싱글, 신혼부부, 은퇴세대, 외국인 등 폭넓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지역”이라며 “세운지구 재개발은 도심 주택 공급부족을 해결하고 서울 도심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스테이트 세운’의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서울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거리인 용산구 갈월동 5-11에 위치해 있으며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