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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정부, 미국산 농산물 등 관세 내주 인상…일반특혜관세 마감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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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정부, 미국산 농산물 등 관세 내주 인상…일반특혜관세 마감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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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다음 주 미국 수입품의 일부에 대해 관세를 인상할 방침이라고 미·인 양측이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달 중 인도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이 마감되는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여겨진다.

관세인상 대상품목은 아몬드, 호두, 사과 등이다. 미국은 GSP 적용종료에 대한 대항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 인도 측 관계자 중 한명은 “인도의 대응은 합법으로 관세(인상)의 영향은 2억2,000만 달러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인도 상무부는 이에 관한 로이터의 e메일 취재에 답하지 않았다.

인도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적용 제외를 거부하면서 미국제품에 120% 수입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과 통상 협의에 들어가면서 발동이 되는 않았다. 미국 농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2018년 미국 산 아몬드 수출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사과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인도를 방문할 예정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인도에 미국기업이 진입하기 쉽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인도방문 일정은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언론은 이달 말 20개국(G20) 정상 회의에 맞춰서 행해지는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이전이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