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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빈소에 전달된 ‘김정은 조화’ 영구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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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빈소에 전달된 ‘김정은 조화’ 영구 보존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보내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근조 화환이 보존 작업을 거쳐 영구 보관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이 여사의 빈소에 조전과 조화를 보냈다.

흰색 국화꽃과 검은색 리본으로 꾸며진 조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와 함께 이 여사의 영전 바로 옆에 자리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의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해 보존화 작업을 거쳐 영구 보관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조화는 영결식 전날인 13일 밤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겨졌다.

북한이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 보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 역시 보존화 작업을 거쳐 김대중도서관에 보관하고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조화가 특별 관리되는 것은 남북관계의 상징성도 크지만 북측이 최고지도자의 면면에 유독 예민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보낸 조화에서 꽃이라도 떨어지거나 훼손되면 북한이 반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영결식 전날 극비리에 경찰을 동원,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겨 보존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그런 수순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