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는 지난 주말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2020년 석유 수요의 증가는 일량 140만 배럴까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붐과 브라질, 노르웨이, 캐나다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유전 프로젝트가 가세해 생산량은 230만 배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결국 OPEC에 대한 대폭적인 감산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공급 증가는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이에 대해 IEA는 "이는 원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대폭적으로 억제하고, 소비자들과 현재 취약한 글로벌 경제의 전체적인 건전성에 있어서 환영받는 뉴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석유업계의 변화는 전 세계 석유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OPEC 국가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또한 장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새로운 물자 공급으로 인해 석유 소비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