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로또’ 때문에 구겨진 인생 몇 가지

기사입력 : 2019-06-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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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 1등에 당첨, 19억 원의 ‘떼돈’을 챙겼던 30대가 ‘상습절도범’으로 전락했다는 소식이다. 결국 쇠고랑을 차고 있었다.

그런 사례는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발생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돈이라는 것은 ‘자기 그릇’에 맞을 만큼 있어야지, 지나치면 넘치고 마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 가운데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 2011년, 경북 포항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동서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남성은 한 해 전인 2010년 로또 1등에 당첨, 15억 원 상당을 ‘일확천금’한 행운의 사나이였다.

그러나 동서에게 4000만 원을 빌려줬다가 사이가 벌어졌고 끝내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다는 보도였다.
2012년 7월, 40대 남성이 인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남성은 로또 1등에 당첨된 돈 가운데 1억5000만 원을 사업자금으로 출금해서 보관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그 돈으로 주식투자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이었다.

2016년, 경남 양산시청 앞에서 70대 할머니가 “패륜아들 ○○○를 고발합니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아들 김모(57)씨가 40억3000여만 원의 로또 1등에 당첨되자, 연락을 끊었다며 하소연하고 있었다.

김씨는 당첨금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거주지도 몰래 옮겼다고 했다. 아들은 할머니가 자신을 패륜아로 몰았다며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복권 당첨 때문에 ‘콩가루 집안’이 된 것이다.

로또 때문에 집에 불을 지른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 2013년 4월 8일 새벽 한 여성(32)은 부산시 연제구에 있는 시댁 마당과 화단 등 7곳에 불을 질렀다.

그 이유가 희한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는 사람 집 주변 7곳에 불을 지르면 로또에 당첨된다”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듣고, 이를 실천한 것이다.

재닛리라는 재미교포는 1993년, 52세 때 일리노이주 사상 최대 당첨금은 1800만 달러(약 265억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그녀는 ‘과시적인 소비’를 즐겼다. 대학 시설과 교회, 국내의 정당에도 막대한 기부금을 쾌척하면서 유명인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과소비와 도박 거기에다 투자에도 실패하면서 2001년 파산 신청을 한 뒤,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할 수밖에 없었다.

1986년에 2000만 달러(210억 원)의 복권에 당첨된 제프리라는 사람은 돈을 넉넉하게 풀었다. 주변 사람에게 집이나 차 등을 아낌없이 사줬다.

하지만, 그게 자신의 목숨을 재촉하고 말았다. 2005년 형수와 애인에게 납치되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것이다. 형수와 애인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이정선 기자(데스크)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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