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소더비사는 다국적 통신회사 알티스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드라히 회장의 합병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상장폐지 수준을 밝아 비공개회사가 된다고 보도했다.
소더비 이사회 의장인 도메니코 드 솔(Domenico De Sole)은 "상장 기업으로 30년 이상을 보낸 후 소더비가 개인 소유로 돌아가 성장과 성공의 길로 계속 나아갈 때가 왔다"고 매각사실을 밝혔다.
드 솔 의장은 "소더비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주당 57달러의 현금을 지불하는 드라히의 제안을 열정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주당 매입금액은 지난 금요일 소더비 종가 35.38달러를 훨씬 상회하며 최근 30일 평균주가에 56.3 %의 프리미엄을 추가했다.
드라히 회장은 2015년 캐이블비전(Cablevision)사를 177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최근 수십억 달러의 인수를 성사시킨 네덜란드계 텔레콤 거대 기업인 알티스(Altice)를 설립한 프랑스·이스라엘계 억만 장자다.
지난 1744년 런던에 설립된 소더비는 20세기 외국으로 확장했으며 1955년 뉴욕으로 둥지를 옮겼다. 소더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1년간 거래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