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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경쟁업체 에어버스 제작 항공기에 부품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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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경쟁업체 에어버스 제작 항공기에 부품 공급 계약 체결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제작한 항공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CNBC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잉이 에어버스 항공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잉이 만든 부품은 에어버스가 제작한 브리티시에어웨이즈의 A320과 A320 네오 항공기에 들어간다.
보잉은 이번 공급 계약이 항공기 이외의 매출을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2017년 기체 서비스 비즈니스를 별도 사업부문으로 분리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새 사업부가 한 해 500억 달러짜리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부문은 지난해 보잉의 총매출액 1010억 달러 가운데 170억 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보잉은 자사 항공기 737맥스가 잇따라 추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돼 신규 수주가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BC는 17일 개최된 올해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이 737맥스는 물론이고 모든 기종의 항공기 주문 계약을 단 한 건도 채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에어버스는 옵션판매를 포함해 123대의 주문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항공기 임대기업인 에어리스코퍼레이션은 에어버스의 새로운 장거리 항공기인 A321XLR 27대를 포함해 11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주문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