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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어레이, 13조5000억 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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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어레이, 13조5000억 원에 인수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제약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18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제약은 최근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를 114억 달러(한화 약 13조5000억 원)에 인수했다.
화이자는 그동안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인수에 앞선 지난 2016년 메디베이션을 손에 넣으며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대거 확보했다.

메디베이션은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를 개발했으며 화이자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를 따돌리고 메디베이션을 인수, 경쟁력 있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됐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화이자는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어레이는 이미 '멕토비(Mektovi)'와 '브라프토비(Braftovi)' 등의 항암제와 함께 암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관련 업계에서는 화이자가 당장의 수익이 아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약의 특허 만료와 혁신 신약 개발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성장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어레이를 통해 새로운 기전의 신약을 도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제약사의 경우 출시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이 있는 기업의 인수 등으로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