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쉽게 노출되는 택시기사 5명 가운데 1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 등 폐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폐질환이 의심되는 택시기사 가운데 39.2%는 만성폐쇄성폐질환, 14.3%는 천식과 폐암이 의심돼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검사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65%가 평소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2%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택시기사의 70%는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한 적이 있었다.
흡연 경험이 있는 택시기사의 63.4%는 평소에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했고, 이 가운데 62%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호흡기 증상이 심해진다고 호소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