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월마트가 거액을 들여 배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Target)도 주문당 9.99달러에 물품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선다고 USA투데이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쉽트를 통해 당일 배송을 받으려는 타깃 쇼핑객들은 웹사이트에 접속해 연간 회원권 99달러 또는 월 회원권 14달러를 내야 했다. 타깃이 내놓은 새 서비스는 웹사이트에 쉽트기능을 통합해 보다 저렴한 옵션 배달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타깃은 당일 옵션이 가능한 품목은 6만5000개라고 밝혔다. 또 타깃의 로열티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해선 5% 할인혜택도 내놓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프라임 회원을 상대로 '무료 1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의 하루 배송은 연간 119달러의 연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만 최소 구매액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위해 올해 2분기에만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세탁세제, 장난감, 전자기기 등 가장 많이 팔리는 22만개 상품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신선상품과 냉동상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해당 서비스는 35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상대로 제공된다. 별도로 내야 할 회비는 없다.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75%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배송 속도와 합리적 비용을 놓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당일 배송에서 선두업체였던 아마존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