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의 거센 반발로 개회식도 하지 못하는 국회는 이번에도 '빈손'으로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극한대치로 지난달 7일 4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문을 닫은 지 47일 만이다.
앞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한국당 등 교섭단체 3당은 지난달 20일 원내대표 간 '호프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 협상에 시동을 걸고 절충점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협상 쟁점이었던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았지만 한국당이 '경제실정 청문회' 개최를 새 요구조건으로 내걸면서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이에 여야 4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채 국회의 문을 열기로 했지만 당분간 6월 임시국회가 정상 가동될 가능성은 낮다. '제1야당 패싱'에 대한 한국당의 거센 반발로 의사일정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개특위는 여야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임위인 만큼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회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