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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ECB 금리인하 움직임 경고…무역 이어 환율전쟁 메뉴추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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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ECB 금리인하 움직임 경고…무역 이어 환율전쟁 메뉴추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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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에 무역전쟁을 불러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여기에 더해 환율전쟁까지 끌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18일(현지시간) 일련의 트윗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드라기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타국·지역의 금융정책에 간섭을 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동을 취했다.

트럼프는 드라기 총재가 금리인하가 추가 경기부양책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마자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하락해 유로존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부당하게 유리하게 됐다. 유로권은 중국이나 그 외의 나라와 함께 오랜 세월에 걸쳐 이런 일을 하고 있다”라고 트윗 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의 발언 덕분에 독일의 DAX지수가 상승했다. 미국에 대해 매우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트럼프가 강한 달러를 이유로 타국·지역의 환율조작을 지적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미 강한 달러 정책을 외면하는 자세로 앞선 미국 대통령들과는 선을 긋고 있다. 자국의 금융당국이 정책결정 회의를 열기로 한 때 다른 나라·지역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을 즉각 파악하고 직접 공격하는 트럼프의 행동은 며칠 후에 일본에서 열리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격적인 환율정책을 무역협상 무기로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씨티그룹 세자르 로하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미 행정부는 쓸 수 있을지 모르는 무기를 늘어놓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직 환율전쟁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빅맥 지수’에 따르면 유로화는 약 15% 평가 절하되고 있으며, 트럼프가 무역 전쟁을 일으키면서 중국 위안화도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로권과 중국, 그리고 세계경제의 감속이 원인이지만 무역전쟁을 건 트럼프 자신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환율에 대한 트럼프의 불만이 쌓이면 이미 경고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1.10달러 미만 수준까지 유로가 싸지면 트럼프가 분노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