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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618쇼핑 페스티벌'에서 거래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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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618쇼핑 페스티벌'에서 거래 신기록

브랜드 사업자 20만명 참여…110개 브랜드, 총거래액 167억원 돌파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개최한 '618쇼핑 페스티벌'에서 여러 부문에서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자료=알리바바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개최한 '618쇼핑 페스티벌'에서 여러 부문에서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자료=알리바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개최한 '618쇼핑 페스티벌(618 Mid-year Shopping Festival)'에서 여러 부문에서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는 특히 중국 내 저개발 지역 소비자들의 고품질 상품 수요 확대 및 구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알리바바 그룹의 618행사는 20만개가 넘는 브랜드 사업자 및 소매업체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18일간 이어진 쇼핑 행사에서 110여 개 브랜드 사업자들이 타오바오와 티몰이 지원한 혁신적 마케팅 캠페인에 힘입어 총 거래액(GMV) 1억 위안(약 167억 원)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티몰 글로벌에서 거래된 해외제품은 수입국 기준으로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특히 알리바바의 반짝세일 채널인 '주화산(Juhuasan)'은 기간 동안 약 3억 명의 신규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 브랜드 사업자들이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데 적극 기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80여 개 제품이 주화산에서 각각 매출액 1000만 위안을 달성했으며 4700여 개 제품이 100만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주화산에서 반짝세일을 진행한 브랜드 개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의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타오바오 라이브스트리밍(Livestreaming)'을 통해 판매한 제품 매출액이 13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앙 판(Jiang Fan) 알리바바 그룹 타오바오∙티몰 대표(President of Taobao and Tmall)는 "618쇼핑 페스티벌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100여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이번 행사에서 전년도 '11.11' 거래액을 상회하는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618쇼핑 페스티벌은 참여 규모에서뿐 아니라 소비자 호응에 있어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 버금갈 정도로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중국 저개발 지역 성장 견인하는 신흥 소비자 시장으로 부상


이번 618쇼핑 페스티벌에서는 저개발 지역 소비자들이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을 이끄는 소비 주력층으로 떠올랐다. 행사 기간 내 티몰에 출시된 전체 신제품 중 48%에 대한 구매가 1, 2선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소규모 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입 제품 카테고리는 애플의 고급 전자기기에서부터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을 포함한 수입 과일, 양말, 칫솔 등의 생활용품까지 구매 품목이 다양했다.

고급 수입제품을 취급하는 '티몰 럭셔리관(Tmall Luxury Pavilion)'에서는 신흥도시 소비자와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 세대가 구매한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브랜드 사업자와 소매업자를 위한 중국 최대 제3자 크로스보더 거래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은 618 행사기간 동안 중국 3,4선 도시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53%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위 도시에는 중국 1,2선 도시 이외의 지방 도시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항저우, 청두, 충칭, 쑤저우, 우한, 난징이 총 거래액(GMV) 기준 상위 10위권 도시로 꼽혔다.

한편 이번 행사기간 동안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Cainiao)'를 통해 중국 내 354개 도시에 당일 배송이 가능했다.

■ 혁신적 마케팅 통한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알리바바 그룹은 618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브랜드 사업자와 판매자가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자체 기술을 적극 지원했다.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판매업체들은 의류, 화장품, 생활가전, 식품 등 자사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채널을 통한 브랜드 사업자의 방송 횟수는 전년대비 약 120% 증가했고, 퓨마(Puma), 데카트론(Decathlon), 크록스(Crocs), 카시오(Casio) 등의 브랜드가 타오바오 및 티몰 플랫폼에서 첫 라이브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제품 및 시장조사 전문 자회사인 '티몰 이노베이션 센터(Tmall Innovation Center)'는 자체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브랜드 사업자가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신제품을 개발, 선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일례로, 네슬레(Nestle)는 이번 행사기간에 과일 향의 커피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2시간 동안 4만4000개 제품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