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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프론트라인, 현대삼호重으로부터 1000억 원에 VLCC 1척 구매... 2020년 5월 인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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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프론트라인, 현대삼호重으로부터 1000억 원에 VLCC 1척 구매... 2020년 5월 인수 예정

프론트라인 총 52척 선단 보유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유조선(VLCC). 사진=현대삼호중공업 홈페이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유조선(VLCC). 사진=현대삼호중공업 홈페이지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이 소유한 선사 '프론트라인(Frontline)'이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초대형유조선(VLCC)를 구매했다. 이외에 중국 조선소에 2척을 발주해 자사 선단에 3척의 선박을 추가했다. 프론트라인은 현재 VLCC 12척,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8척, 아프라막스급과 LR2급 유조선 22척 등 총 52척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프론트라인이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선박 1척을 구입했고 중국 조선소에 LR2(ong Range two) 급 중형 유좋선 2척을 발주해 총 3척의 선박을 확보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론트라인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VLCC를 925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구입했다. 프론트라인은 이 선박을 2020년 5월에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VLCC를 17만5000DWT(재화중량톤수.순수한 화물의 무게)~30만DWT 이하로 정의하고 있다.

이 선박은 30만t 규모, 길이 330m, 너비 60m이며 스크러버(탈황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다른 회사의 소유였으나 거래가 취소돼 선주가 없었다. 무주공산인 상황에서 프론트라인이 관심을 나타내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주자 즉 선주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프론트라인이나 영국 선박거래중개기관 베슬스밸류(VesselsValue)도 최초 발주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선박 외에 프론트라인은 중국 상해외고교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 LR2 유조선 2척을 발주했다. LR2급 유조선은 8만~15만9999DWT 규모의 유조선을 말한다. 이 선박의 건조계약은 척당 4670만 달러로 총 9340만 달러(약 1000억 원)로 체결됐으며 오는 2021년 1월과 3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프론트라인 로버트 맥레오드(Robert Macleo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프론트라인이 유조선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선단을 현대화하는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선박 확보를 통해 현금 창출이 가능한 전략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