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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에 놀란 인천시, 고도정수처리시설 한달 앞당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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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에 놀란 인천시, 고도정수처리시설 한달 앞당겨 가동

조명래(오른쪽부터) 환경부 장관,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7일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현장점검을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조명래(오른쪽부터) 환경부 장관,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7일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현장점검을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붉은 수돗물’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은 인천시가 서구 일부 지역과 강화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한 달 앞당겨 가동하기로 했다.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을 만드는 일반정수 처리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는 유기오염물질 등을 오존 살균과 활성탄 흡착 방식으로 없애 수질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3일 서구 공촌정수장을 찾아 정수장 운영 현황과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촌정수장 측은 박 시장에게 올해 8월 말 완공 후 9월 말 가동 예정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한 달 앞당겨 운용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공촌정수장은 청라국제도시와 검단 등 인천 서구 일부 지역과 강화도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붉은 수돗물이 나와 피해를 겪고 있는 곳이다.

시는 나머지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에도 2024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서구·영종·강화 지역 1만여 가구가 붉은 수돗물 피해를 입었고 이 지역 150여개 학교에서도 붉은 수돗물 탓에 학생들은 대체 급식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